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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 교양

위스키 입문 1년차 내돈내산 후기, 딱 3병만 추천하라면 이겁니다!

by 뮤노 2025.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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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직접 마셔보고 경험하며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찾은 진짜 입문자를 위한 위스키 3병을 소개합니다. '첫 만남', '맛의 발견', '개성의 이해'라는 3단계 여정을 함께 할, 제 돈 주고 직접 산 후회 없는 위스키들을 솔직하게 공개합니다.

개인의 추억이 담긴 위스키 3병과 노트


안녕하세요! 뮤노 입니다.

정확히 1년 전, 저에게 위스키는 그저 '비싸고 독한 아저씨 술'이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얼음 하나 띄워 멋지게 마셔보고 싶었지만, 막상 마트에 가면 수많은 병들 앞에서 뭘 사야 할지 몰라 10분 넘게 서성이다 돌아오기 일쑤였죠.

그렇게 시작된 저의 위스키 여정. 지난 1년간 제 월급의 일부는 여러 위스키 병으로 바뀌었고, 그중에는 성공도, 실패도 있었습니다.

오늘, 그 수많은 '내돈내산'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약 1년 전 저에게 돌아가 딱 3병만 추천할 수 있다면 무엇을 고를지,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년 전, 저도 '위알못'이었습니다

처음엔 무조건 비싼 싱글몰트가 좋은 건 줄 알았습니다. 큰맘 먹고 추천받은 피트 위스키를 마셨다가 소독약 같은 향에 기겁하기도 했고, 달콤하다는 버번을 마셨지만 그냥 독하게만 느껴져 실망하기도 했죠.

포기하려던 찰나, 저는 위스키를 마시는 '순서'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입문자에게는 위스키의 다채로운 세계를 차근차근 안내해 줄 친절한 가이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3병이 바로 저에게는 그런 가이드 역할을 해준 고마운 위스키들입니다.

 

저의 1년을 책임진 위스키 3대장

이 3병은 각각 '첫 만남', '맛의 발견', '개성의 이해'라는 저의 위스키 성장 단계를 상징합니다.

친구들과 제임슨 하이볼 파티를 즐기는 모습

첫 번째: 위스키의 편견을 깨준 '제임슨 스탠다드'

- 종류: 아이리시 위스키
- 도수: 40%
- 가격대: 3만원 대

저의 첫 번째 편견, '위스키는 독하고 쓰다'를 완벽하게 깨준 술입니다. 처음 제임슨으로 만든 하이볼을 마셨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어요. '어? 이게 위스키라고?' 싶을 만큼 압도적으로 부드러웠거든요.

알코올 향이 거의 없고, 풋사과 같은 상큼함과 은은한 바닐라 향이 감돌아 그냥 마셔도, 하이볼로 만들어도 실패가 없습니다. 친구들과의 편안한 술자리에서 "나 사실 위스키 마셔"라고 자신 있게 말하게 해준, 저의 위스키 '첫사랑' 같은 존재입니다.

두 번째: 맛의 신세계를 열어준 '메이커스 마크'

- 종류: 버번 위스키
- 도수: 45%
- 가격대: 5만원 대

제임슨으로 위스키와 친해졌다면, 메이커스 마크는 '맛'이라는 신세계를 열어주었습니다. 처음 잔에 따라 향을 맡았을 때 "아, 이게 버번의 바닐라 향이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죠. 캐러멜, 꿀 같은 달콤한 향과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알코올 도수가 제임슨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혼자 조용히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밤, 달콤한 위로가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술이 되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라는 개념을 몸소 체험하게 해준 고마운 술이죠.

세 번째: '개성'을 이해하게 된 '조니워커 블랙라벨'

- 종류: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 도수: 40%
- 가격대: 4만원 대

달콤하고 부드러운 위스키에 익숙해질 무렵, '스모키'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게 해준 위스키입니다. 처음엔 피트 위스키에 된통 당한 기억 때문에 두려웠지만, 조니워커 블랙의 스모키함은 달랐습니다. 과일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맛 사이로 아주 기분 좋게, 은은하게 깔리는 나무 향 같았죠.

이 술 덕분에 저는 위스키의 '복합적인 맛'과 '균형감'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특별한 날, 나 자신에게 작은 상을 주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어른의 맛을 알려준 위스키입니다.

내부자의 조언: 지난 1년간 제가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최고의 위스키는 가격표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제의 나'보다 위스키를 더 맛있게 즐기는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술, 그것이 바로 자신만의 '최고의 위스키'입니다.

 

결론: 당신의 여정을 시작하며

저의 1년은 이 세 병의 위스키와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세상에는 더 맛있고 비싼 위스키들이 많지만, 이 세 병만큼 저를 성장시켜준 술은 없었습니다.

[오늘 내용 3줄 요약]

  1. 위스키가 처음이라면, '제임슨'으로 부드러운 첫 만남을 시작하세요.
  2. 달콤한 맛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메이커스 마크'가 최고의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3. 균형 잡힌 맛과 은은한 개성을 느끼고 싶다면, '조니워커 블랙'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1년간 마셔본 술 중에 가장 별로였던(실패했던) 위스키는 무엇인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입문 초기에 '진짜 전문가처럼 보여야지!' 하는 마음에 덜컥 구매했던 '라프로익 10년'입니다. 물론 지금은 훌륭한 위스키라는 걸 알지만, 당시 저에게는 너무나 강렬한 피트 향이 충격으로 다가왔죠.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다는 걸 배우게 된 계기였습니다. (웃음)

 

Q. 이 3병 다음으로 구매할 위스키는 무엇인가요?

이제 슬슬 싱글몰트의 세계를 다시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조니워커 블랙 덕분에 스모키함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서, '탈리스커 10년'이나 '하이랜드 파크 12년'처럼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도 개성 있는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에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Q. 꼭 3병을 다 사야 하나요? 하나만 먼저 산다면요?

전혀요! 딱 한 병만 사야 한다면, '어떻게 마실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친구들과 편하게 하이볼로 즐기고 싶다면 '제임슨'을, 혼자 조용히 맛과 향을 음미해보고 싶다면 '메이커스 마크'를 첫 병으로 추천합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셔도 후회 없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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