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만 키웠다 하면 죽이는 '똥손' 집사님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당신의 무관심을 먹고 자라는, 한 달에 한 번만 물 주면 되는 식물들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뮤노 입니다.
큰맘 먹고 들인 초록 식물이 얼마 못 가 시들시들해지더니 결국엔 떠나버린 경험... 혹시 "역시 나는 식물 키우면 안 돼"라며 자책하고 계신가요? 식물 키우기에 유독 자신이 없는 '똥손' 집사님들을 위해 오늘 특별한 처방전을 가져왔습니다. 당신의 과한 애정이 아닌, '무관심'을 먹고 자라는 식물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더 이상 죄책감 느끼지 마세요. 여기, 한 달에 한 번만 물을 줘도 알아서 쑥쑥 크는 기특한 '생존력 갑' 식물 TOP 3를 소개합니다.
1. 무관심의 아이콘: 금전수 (ZZ Plant)
돈을 부른다는 좋은 의미까지 담고 있어 개업 선물로도 인기 만점인 금전수는 '똥손' 집사들의 구세주라 불리는 식물입니다. 아프리카의 건조한 기후가 고향인 이 식물은 땅속에 감자 같은 '알뿌리(구근)'를 가지고 있어, 그곳에 물과 영양분을 저장해 둡니다. 그래서 웬만큼 물을 말려도 끄떡없이 살아남죠.
- 생존 비결: 땅속 알뿌리에 물탱크를 가지고 있음
- 빛 조건: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잘 견딤 (반음지 식물)
- 물주기: 월 1회. 화분 속 흙이 완전히, 아주 바싹 말랐을 때 주세요. 겨울철에는 두 달에 한 번도 괜찮습니다.
[내부자의 조언]
금전수를 관찰하다 보면 한동안 아무런 변화가 없어 '혹시 죽었나?' 걱정될 때가 있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금전수는 원래 성장이 매우 느린 식물입니다. 잎이 단단하고 윤기가 흐른다면, 아주 건강하게 잘 버티고 있다는 증거이니 믿고 내버려 두시면 됩니다.
2. 생존력의 클래식: 산세베리아 (Sansevieria)
공기정화식물의 대명사로 알려진 산세베리아 역시 건조한 환경에 특화된 대표적인 다육식물입니다. 도톰한 잎 자체에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나, 웬만한 가뭄은 우습게 이겨냅니다. 밤에 산소를 내뿜어 침실에 두기에도 좋은 식물이죠.
- 생존 비결: 잎에 수분을 저장하는 다육질 잎
- 빛 조건: 빛의 양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잘 자람
- 물주기: 월 1회. 흙이 말랐다고 바로 주기보다, 잎을 살짝 만져보아 쭈글쭈글한 느낌이 들 때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책상 위의 작은 요새: 하월시아 (Haworthia)
작고 귀여운 사이즈로 책상이나 선반 위에 올려두기 좋은 하월시아는 다육식물 중에서도 특히나 물을 아껴야 하는 '사막의 후예'입니다. 투명한 창(window)이 있는 독특한 잎으로 많은 사랑을 받죠. 크기가 작아 과습에 더 취약할 수 있으니, 물을 주고 싶은 마음을 꾹 참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존 비결: 건조한 사막 기후에 완벽 적응한 다육식물
- 빛 조건: 너무 강한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그늘을 선호
- 물주기: 월 1회, 혹은 그보다 더 길게. 잎이 살짝 말랑거리는 느낌이 들 때가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똥손' 탈출의 유일한 법칙: 사랑 대신 무관심을 주세요
오늘 추천해 드린 식물들이 죽는 원인은 99% '과습' 때문입니다. 즉, 물을 안 줘서 죽는 게 아니라 너무 많이, 너무 자주 줘서 죽는다는 뜻이죠.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에 자꾸 들여다보고 물을 챙겨주는 그 행동이, 이들에게는 독이 됩니다. 차라리 물 주는 날을 잊어버리는 편이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는 비결입니다.
[시행착오 기록]
'한 달에 한 번'이라는 말에, 매월 1일마다 정확히 물을 주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장마철처럼 습한 달에는 흙이 마르지 않아 과습으로 식물을 보낼 뻔했죠. 중요한 건 날짜가 아니라 '흙 상태'입니다.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흐를 만큼 흠뻑 주시고, 그 후로는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완벽하게 잊어버리세요. 그게 최고의 관리법입니다.
핵심 내용 3줄 요약
- '똥손' 집사를 위한 최고의 식물은 금전수, 산세베리아, 하월시아처럼 건조한 환경에 강한 다육식물입니다.
- 이 식물들의 유일한 사망 원인은 '과습'이므로, 애정 어린 관심보다 차라리 무관심하게 내버려 두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 물은 정해진 날짜보다 '화분 흙이 완전히 말랐는지'를 기준으로, 한 번 줄 때 흠뻑 주고 다음 물주기까지는 완전히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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